"체육대회 넘어 한국 문화의 장으로"
뉴욕에서 40년 만에 개최되는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가 체육대회를 넘어 한국 문화의 장으로 펼쳐진다. 16일, 대회 개최 100일을 앞둔 상황에서 미주체전 뉴욕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곽우천·이석찬)는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대회 준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오는 6월 23~25일 뉴욕시 인근 나소카운티 베테란스 메모리얼 콜로세움, 아이젠하워파크 스포츠 센터, 나소커뮤니티칼리지 등에서 펼쳐지는 미주체전 대회 기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K푸드 페스티벌, 한미동맹 70주년 및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기획하는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해 대회에 참여하는 한인 2·3세대 청소년들에게 자랑스러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돕겠다는 설명이다. 또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톰보이’, ‘라타타’ 등의 글로벌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그룹 ‘(여자)아이들’의 단독 공연으로 화려하게 장식될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무료지만 관람은 티켓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티켓 관련 세부사항은 추후 공개된다. 대회 홍보를 위한 미국 대륙 횡단 성화 봉송도 착실하게 준비되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성화 봉송팀은 5월 24일 LA를 출발해 총 3000마일에 달하는 대장정이 시작된다. 곽 위원장은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닌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미주체전 역사상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는 대회 예상 기금 모금을 위한 뉴욕 미주체전 후원의 밤 행사를 오는 4월 14일 나소카운티 그레잇넥에 있는 레너드 팔라조 연회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대회 개최 예산으로 80만 달러 가량을 모금한 상황이다. 또 조직위는 오는 5월까지 종목별 가맹단체들과 협력해 대표선수 선발전을 거쳐 뉴욕대표팀 결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글·사진=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체육대회 한국 미주체전 뉴욕조직위원회 한국 문화 미주체전 대회